01. Impromptu Passione (2nd Version) 02. Douma 03. Meditation (Feuillet d'ablum) 04. A Tear 05. Gopak Of Joyfull Fellows 06.~21. Pictures At An Exhibation
"한번 작업에 무소르그스키의 전람회의 그림과 무소르그스키의 다른 곡들을 함께 넣는다는 것이 보통 배포가 아니다. 꼼꼼하게 따져 듣지 않더라도 건반이 부서져라 두들겨 대는 소리에만 마음을 열어도 막힌 가슴이 후련하게 뚫린다. 미끄러지듯 짧고 고르게 이어지는 섬세한 움직임에 귀를 기울이면 머리끝이 쭈뼛하는 전율을 느끼게 된다" - 한국 예술 종합대학 홍승찬 교수
전람회의 그림을 보려 하는 모든 이들에게 말한다. 겁없는 박종훈이기에 가능했다. 전람회의 그림을 피아노 솔로로 연주한다는 것은… 그리고 박종훈이기에 모두들 인정한다. 그만이 할 수 있었다는 것을… 전람회의 그림은 따로 설명이 필요 없는 무소르그스키의 대표작이자 고도의 테크닉을 필요로 하는 곡으로 유명하다. 라벨의 오케스트레이션 편곡으로 더 유명하고 사람들의 귀에 익숙한 이 곡을 박종훈은 아무렇지도 않은 듯 피아노 솔로로 연주한다. 게다가 잘 알려지지 않은 무소르그스키의 다른 소품들을 자신 있게 연주한다. '전람회의 그림을 피아노 솔로로? 그것도 우리나라 사람이?' 라고 반문하며 이 앨범을 열어볼 사람들에게 박종훈은 거침없이 그의 음악을 들려준다.
너무나도 엄청난 곡들을 무심히 쳐 내려가는 그는, 어마어마한 고도의 테크닉은 이미 중요치 않다는 듯이 자신의 감정에 충실하고 있다. '전람회의 그림'은 하트만의 그림을 무소르그스키가, 무소르그스키의 음악을 다시 박종훈이 그려내는 그림으로 이는 박종훈의 연주를 듣는 모든 이들이 그려내는 그림이기도 하다. 이는 박종훈이 가진 음악관도 잘 맞아 떨어지는 부분이다. 틀과 판을 상당히 꺼려하는 박종훈 개인의 성향이 그의 연주에 고스란히 묻어난다. 공연에서 뉴에이지, 재즈 등의 곡을 연주하길 좋아하는 그를 삐딱한 시선으로 바라보는 이들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박종훈의 그런 외도 아닌 외도도 인정할 수 밖에 만드는 것이 또한 박종훈의 매력이기도 하다. 이 모든 박종훈의 매력은 뛰어나다고 밖에 표현할 수 없는 그의 실력에서 뿜어져 나오는 것이 아닐까 한다.
박종훈 프로필 Chong Park Profile 탄탄한 연주 실력으로 평단의 지지를 받고 있는 피아니스트 박종훈은 이태리 산레모 클래식 국제 피아노 콩쿨에서 우승하면서 현재 이태리를 중심으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최근 Settimane Mozartiana , Festival suoni e colori in Toscana, I concerti della Domenica, Verona 등 다수의 음악제 출연 과 Madrid Royal Casino 연주, The National Philharmonic Society of Lithuania 연주를 비롯 의욕적인 연주 활동을 펼치고 있는 그는 서울에서 태어나 세 살 때 바이올린을, 다섯 살부터 피아노를 치기 시작했고 15세에 서울 시향과 차이코프스키 피아노 협주곡 제1번을 협연하면서 데뷔하였다.
그 이후 KBS 교향악단, 성 페테르부르그 심포니등 유수의 국내외 오케스트라와 협연하였고, 또한 아시아, 유럽, 미국 40개 이상의 도시에서 독주회, 실내악 연주를 가진 바 있다. 2000년 이태리 산레모 클래식에서 우승하였으며, 중앙음악콩쿨(1위), 동아음악콩쿨(2위) 이 밖에도 일본 다카히로 소노다 피아노 피아노 콩쿨에서 1위로 뽑혔으며, '시타 디 세니갈리아' 콩쿨, 슬로바키아 훔멜 국제 피아노 콩쿨에서 입상하였다. 연세대 음대에서 이경숙, 줄리어드에서 세이모르 립킨을 사사하였고, 이태리 이몰라 피아노 아카데미에서 그에게 큰 영향을 끼친 라자 베르만을 사사하였다. 2001년 리스트의 피아노 곡으로 구성되어 있는 데뷔음반 을 발표하여 호평을 받은 바 있으며, 이어 자작곡이 담겨 있는 <안단테 텐덜리>를 선보인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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